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평창올림픽 리허설 팀추월서 실격 당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에게 부상 암운이 드리웠다.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으로 짜인 한국은 1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서 실격 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2조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캐나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순간 악재가 찾아왔다.
이승훈이 팀 동료와 부딪혀 넘어지며 경로를 이탈,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오른발을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한 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오는 12일 대회 금메달을 노리던 매스스타트는 물론이고,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아시안게임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5000m와 10000m 출전을 포기하며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