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유정·김도연의 미국행이 의미있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0 18: 00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한 최유정과 김도연이 더 큰 성장을 위해 유학에 오른다. 장기간의 유학이 아닌 단기간의 트레이닝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만남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최유정과 김도연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주목받았고,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아이오아이의 멤버가 됐다. 최유정은 최종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두 사람은 데뷔 이후 다양한 끼와 매력을 어필하면서 사랑받았다. 그래서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친 이후 두 사람의 행보가 더 주목됐다.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최유정과 김도연은 소속사로 복귀, 준비 중인 신인 걸그룹 멤버가 된다. 두 사람의 미국 트레이닝은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들만의 색을 낼 준비 기간인 셈이다.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는 조금 다르고, 그래서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결정일 수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지난해 아이오아이 멤버로서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활동을 했던 최유정과 김도연에게 재충전의 시간과 더 큰 세상의 견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휴식을 겸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음악성을 기르는 등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두 사람의 미국행 이유를 설명했다.
최유정과 김도연은 오는 14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에서 세계적인 프로듀서인 팀버랜드의 Ole Music 소속 공동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로렌 기랄도, 잭슨 패밀리의 보컬 트레이너로 화롱한 프로듀서 프란시스, 핏불, B.O.B, 맥 밀러 등의 프로듀서 호세 로페즈 등을 만나며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 및 학습도 진행하게 된다.
사실 소속사나 두 멤버의 입장에서는 미국행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현재 데뷔하는 것이 성과를 올리기 위한 더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중 일부 역시 활동 중 소속사 그룹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이들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유정과 김도연이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와 동시에 혹은 빠르게 데뷔한다면 그만큼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다지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서바이벌과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데뷔할 자질 역시 충분하다는 것을 검증했다. 최유정과 김도연이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활동 기간 동안 쌓은 노하우와 실력도 입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판타지오와 최유정, 김도연은 미국에서의 트레이닝을 택했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그리고 월드클랙스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결정이다. 당장의 인지도나 화제성만을 이용하기보다는 두 멤버의 미래를 봤고, 오랫동안 꿈을 키워온 최유정과 김도연이 아티스트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이다. 당장의 인지도 올리기에 급급한 선택이 아닌 더 큰 그림이다.
새로운 데뷔를 앞두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최유정과 김도연. 도전을 마치고 더 활짝 핀 꽃으로 돌아올 두 사람의 두 번째 데뷔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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