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자체 평가전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구자욱은 10일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자욱은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백팀 선발 정인욱의 1구째를 잡아 당겨 12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키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청팀은 박해민-강한울-구자욱-이원석-배영섭-이지영-문선엽-성의준-나원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구자욱의 우월 솔로 아치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3회 박해민의 우전 안타,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이원석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5-2로 앞선 9회 이지영과 성의준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청팀 타자 가운데 성의준의 방망이가 가장 뜨거웠다.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성의준은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번 3루수 이원석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벤치의 기대에 보답했다. 박해민과 이지영이 안타 1개씩 때렸다.
청팀 선발 최충연은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안규현, 김현우, 이수민, 최지광, 백정현, 장필준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백팀은 김헌곤-이영욱-나성용-이성규-김정혁-최영진-황선도-권정웅-김결의(개명 전 김융)로 맞섰다. 그러나 4회 2점을 얻은 게 전부. 백팀 김헌곤(1번 중견수)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고 이영욱, 김정혁, 최영진, 권정웅은 각각 2안타씩 때렸다.
백팀 선발 정인욱은 구자욱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하긴 했지만 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이후 김대우, 김동호, 박민규, 임대한, 박근홍, 김승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