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과장'에 남궁민만 있나? 이준호의 활약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0 17: 00

'김과장'에 남궁민만 있다고? 누가 뭐래도 '김과장'의 성공에 이준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결국 역전으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6.7%(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돌파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KBS의 효자 드라마다.
'김과장'의 성공에 있어서 남궁민이 활약이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맞다. 더 넓어진 남궁민의 연기 폭이 제대로 발휘되는 작품이다. 더불어 풍자를 통해 시청자들에 통쾌함을 선사하는 전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다.

그리고 또 연기자 이준호를 주목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룹 2PM 멤버인 이준호는 '김과장'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 됐다. 그동안 '감시자들'과 '협녀', '스물' 등 굵직한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준호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악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도 더 주목된다. 순해 보이는 외모지만 '김과장' 속 서율은 싸늘하고 날카롭다. 2PM의 준호나,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준 이준호의 모습이 아닌 서율이라는 인물 그 자체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
사실 이준호의 안정된 연기가 새삼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는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감시자들'에서부터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안정됐고,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이질감 없이 동료 배우들과 시너지를 내왔다. '김과장'에서의 이준호는 특유의 세심함으로 캐릭터를 그려가면서도 악역을 처음 연기한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그만큼 그가 소화하고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준호는 앞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하는 중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어 서율이라는 캐릭터는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연기 내공이 깊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서율처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서율의 날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살을 좀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궁민의 활약과 함께 그와 매력적인 '케미'를 이준호도 확실히 빼놓을 수 없는 '김과장'의 주역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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