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로드FC 2017년 첫 대회인 로드FC 036 계체량이 1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00만불 터노먼트 로드 투 아솔의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진행된다.
로드 투 아솔 예선 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가 그 주인공. 요시코는 출전이 확정, 발표된 순간부터 뉴스, SNS 등을 통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요시코는 예측불가의 파이터다. 합을 맞추는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약속을 깨고 상대를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더구나 이 경기는 챔피언 벨트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요시코와 대결했던 상대는 안면이 함몰되고, 시력이 크게 저하되며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 경기 하나로 요시코는 단숨에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에서까지 크게 주목받았다.
11일 요시코는 로드FC 데뷔전이자 MMA 데뷔전을 펼친다. 대전 상대는 MMA 경력 3년의 천선유. 둘의 굉장히 차이가 난다. 나이는 천선유가 4살 많고 몸무게는 프로필 기준 요시코가 15kg 더 많다. 또 신장은 천선유가 170cm, 요시코가 160cm다.
무제한급 경기이기 때문에 대결이 이뤄진 상황. 따라서 치열한 경기가 열릴 것은 분명하게 예상할 수 있는 일.
요시코는 등장부터 특이했다. 빨간 야구모자를 쓰고 나온 그는 사진 찍는 상황에서도 앉아서 천선유를 지켜봤다.
요시코는 "경기전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며 짧게 대답했다. 천선유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