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웨인 그레츠키는 하키의 살아 있는 신화이다. 그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웨인츠키의 등번호 그의 등번호 99번이 NHL 30개 전 구단 영구결번이 되었다. 이런 그레츠키가 어렸을 적 하키 선수보다는 야구 선수를 꿈꿨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스포츠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더 댄 패트릭 쇼(The Dan Patrick Show)'에 그레츠키는 출현해 “믿거나 말거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다”라고 발언했다.
‘하키의 신’ 그레츠키의 충격적인 발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레츠키는 그가 어렸을 때 야구 선수 또는 하키 선수 중 어떤 걸 더 원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하루 종일 야구를 해왔다. 나는 무엇보다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격수가 되고 싶었다. 나는 디트로이트 경기를 들으며 팬으로 자라왔다”라고 답변했다.
사실 디트로이트의 유격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4개의 스탠리컵(NHL 플레이오프 우승), 8연속을 포함한 MVP 9회, NHL 공격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기에 그레츠키는 큰 후회는 없을 것이다.
재밌는 점은 90년대 자기 종목에서 그레츠키 급 위상을 자랑한 농구의 마이클 조던 역시 야구를 좋아했다는 점이다. 조던 역시 유년기에 농구와 야구를 두고 심각하게 진로를 고민했다고 한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1차 은퇴 이후 잠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야구 선수로 뛰다 다시 농구선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당시 조던의 마이너리그 기록은 안 좋았지만 1년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웨인 그레츠키 ▼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마이클 조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