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쿠바 출신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31)의 행선지가 소프트뱅크로 결정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0일 “쿠바 외야수 데스파이네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협상 완료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는 쿠바로 출국했고, 3년 총액 15억엔(추정 금액)의 조건으로 쿠바 정부와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데스파이네도 동석해 계약서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데스파이네는 쿠바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쿠바 정부가 야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한 이후 일본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80 24홈런 92타점 8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부터 매년 성적이 향상되면서 지바 롯데로부터 3년 12억엔의 금액을 제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바 롯데와 데스파이네의 협상은 결렬됐고, 지바 롯데가 지미 파레데스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하면서 데스파이네의 행선지는 점점 좁혀졌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도 관심을 보였지만, 이대호가 KBO리그 컴백을 택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