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의 잠재적인 대체 후보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웽거 감독과 아스날의 결별 가능성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제는 결별만이 아니다. 시즌 종료까지 불과 3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웽거 감독을 이어 아스날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감독들까지 거론되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아스날이 웽거 감독을 대신해 올 여름부터 팀을 이끌 감독 후보 4명을 간추렸다고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투헬 감독을 비롯해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 AS 모나코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포함돼 있다.
그 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독으로 거론되는 건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도르트문트를 잘 추슬러 여전히 상위권에서 도전하게 만들었다. 그 지도력은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은 상황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의 세리에 A 선두 질주로 이미 이름을 알렸고, 자르딤 감독은 인상 깊은 지도력으로 모나코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슈미트 감독도 레버쿠젠에서의 지도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클럽 감독이 아스날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과 달리 프리미어리그 클럽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본머스의 에디 하워 감독을 향한 관심은 적어졌고, 에버튼의 로날드 쿠만 감독 모두 아스날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물론 웽거 감독이 아스날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미러'는 웽거 감독의 아스날 잔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아스날 경영진도 웽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웽거 감독은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의사를 밝힐 뜻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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