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에서 11시즌을 뛰었던 좌완 투수 C. J. 윌슨이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현역 시절 취미(카레이싱)를 살려 자동차 딜러로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한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C. J 윌슨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로 옮긴 다음 자동차 딜러로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 윌슨은 포르쉐, 아우디, BMW 딜러십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05시즌 데뷔했다. 2007시즌 에릭 가니에 트레이드 이후 마무리 롤을 맡아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2008시즌 평균자책점 6.02로 부진하면서 레인저스는 그를 선발로 전환시켰다.
윌슨의 선발 전환은 대성공 이였다. 2010시즌 33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3.35 204이닝을 던지며 텍사스의 1선발로 활약했다. 윌슨은 2011시즌이 끝나고 고향팀 에인절스와 5년 77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에인절스에서 윌슨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5시즌 윌슨은 7월 31일 갑작스럽게 15일 DL에 들어갔는데 팔꿈치 뼈가 자라는 바람에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때문에 시즌아웃이 된 월슨은 2016시즌 내내 재활에 매달렸으나 싱글 A에서 한경기 등판에 그쳤다.
윌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와 체결한 5년 FA 계약이 끝났다. FA 시장에 나온 자신을 찾는 팀이 없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현역 시절에도 카레이싱에 즐길 정도로 자동차 광이였다. 실제로 그는 아마추어 레이싱 카 팀 소유주이며 자신도 레이서로 활동한 적이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