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원더걸스가 고별송에 담은 진심, 최고의 선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0 10: 30

"고마워요 원더풀."
걸그룹 원더걸스와 진짜 이별의 시간이다. 마지막 신곡, 고별송 '그려줘'를 발표하면서 원더걸스로서 공식적인 마지막 행보를 마쳤다. 1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된 만큼, 팬들도 아쉬움은 남지만 원더걸스 네 멤버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더걸스는 데뷔 10주년, 해체를 선언했지만 팬들에게 그냥 이별을 고하지는 않았다.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유빈과 예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한 소절 한 소절에 추억과 고마움, 진심을 넣었다. 떠나는 예은과 선미도, 남는 유빈과 혜림도 한 마음.

'그려줘'가 음원차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팬들에 대한 원더걸스의 진심이 전달됐기 때문. 아쉽게 해체 발표만 하는 팀들도 많은 가운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 배려하고 선물을 준비한 원더걸스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려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원더걸스의 마음이자, 또 10년간 이들을 응원해온 팬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원더걸스와 팬들, 함께 성장하고 쌓아온 추억의 무게만큼 이 곡이 더 와 닿는 것도 그래서다. '원더풀'한 10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준 서로에 대한 러브레터.
원더걸스는 "그려줘. 그리고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줘. 수많은 그림 속에 담긴 너와 내 스토리. 그 순간들 잊지 않고 기억해 우리. 둘이서 물들인 색챈 진해져만 가. 흐려지지 않을 거야 절대 "라며 진심을 전했고, 추억과 고마움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10년의 시간들을 정성스럽게 간직하고 있음을 노래했다.
이별이라는 슬픔 앞에서 뭉클한 진심을 전하면서, 원더걸스답게 마지막까지 찬란하게 장식한 '최고의 선물'이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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