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앞서가는 수목극 1위 ‘김과장’vs뒤쫓기 시작한 ‘사임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10 10: 30

‘사임당’이 ‘김과장’을 뒤쫓기 시작했다. 최근 ‘사임당’ 시청률이 하락세였는데 시청률 반등을 이뤄냈다. ‘김과장’도 매회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두 드라마의 경쟁이 볼만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시청률이 벌써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지난 9일 방송된 6회분 시청률이 16.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 이로써 ‘김과장’은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김과장’은 한 자릿수 시청률, 7.8%로 시작했다. 사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이영애가 13년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인데다 제작비 200억이 투입돼 기대와 관심이 대단했다. 이에 1, 2회 연속 방송된 ‘사임당’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는 15.6%, 2회는 16.3%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부터 힘이 빠졌다. 13%까지 시청률이 떨어진 것.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렸고 스토리 전개 속도가 빠르지 않아 시청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3회까지는 수목극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김과장’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던 ‘김과장’이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청률이 대폭 상승,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4회 만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김과장’은 방송 전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이 드라마는 꽤 매력이 있었다. 현실비판적인 전개로 짜릿한 풍자를 보여준 것은 물론 코믹한 장명과 예측 불가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거기다 남궁민의 하드캐리가 ‘김과장’ 흥행의 가장 큰 이유다. 이뿐 아니라 구멍 없는 연기자들의 열연도 흥행의 이유다.
방송 4회 만에 ‘사임당’을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한 ‘김과장’. 하지만 ‘사임당’의 반격이 시작됐다. ‘사임당’ 측은 스토리 템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재편집을 결정한 것. 조금 더 매끄럽고 흡입력 높은 방송을 위해 5회부터 재편집을 했다.
재편집, 그리고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등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사임당’이 다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사임당’이 5회 시청률이 10.7%까지 떨어졌는데 이영애와 송승헌의 애절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 6회 시청률이 12%까지 치솟은 것.
‘사임당’이 ‘김과장’을 뒤쫓기 시작한 상황이다. 과연 ‘사임당’이 ‘김과장’을 추월할 수 있을지, 아니면 ‘김과장’이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로고스필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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