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시장이 더욱 뜨거워진다. 삼성전자 기어 S3과 애플 워치 시리즈2가 좋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특히 'IT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이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타이젠 2.3.2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한 기어 S3 시리즈는 ▲1.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360X360) ▲엑시노스7270 프로세서 ▲4GB 내장 메모리 ▲768MB 램 ▲380mAh 배터리 ▲IP68등급 방진방수 등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기어 S3 시리즈는 33mm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항상 켜 놓을 수 있는 시계 화면으로 돼 있고 원형 베젤을 돌려 전화를 수신하거나 거절할 수 있게 UX가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도 기어 S2 시리즈(250mAh)보다 향상된 380mAh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4일간 사용 가능하며 잔량이 5% 미만일 때에는 절전 시계 모드로 설정해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기어 S3 시리즈는 스마트폰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독 기능들을 탑재했다.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수 있고 내장 메모리에 음악 파일을 담아 재생할 수도 있으며 전작과 달리 '기어 S3' 단독으로 대중교통ㆍ골프ㆍ등산, 게임 등 전용 앱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지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페이는 간편한 사용법과 폭넓은 사용처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어S3 시리즈를 착용하면 굳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디자인도 돋보인다. 가죽 재질을 사용한 심플한 디자인의 클래식 레더, 엘리게이터 그레인 레더, 실리콘 재질의 액티브 실리콘 시계줄을 제품에 따라 블랙ㆍ블루 블랙ㆍ브라운ㆍ오렌지 레드ㆍ올리브 그린ㆍ네이비 블루ㆍ카키 그린 등 색상이 다양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와 LG워치 스타일을 선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영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내달부터 구입 가능하다.
워치 시리즈의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웨어 2.0 ▲P-OLED 480x480/348ppi(워치 스타일 : 360x360/299ppi)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 ▲4GB 내장 메모리 ▲768MB 램(워치 스타일 512MB) 768MB LPDDR3 ▲430mAh(워치 스타일 : 240mAh) ▲IP68등급 방진방수(워치 스타일 : IP67) 등이 핵심이다.
워치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안드로이드 웨어 2.0 탑재.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할 수 있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독립적인 웨어러블 기기로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iOS 기기 사용자들도 알림 등 연동 기능을 넘어 모든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을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답을 들을 수 있고,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날씨 등도 확인할 수 있는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한다.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플랫폼인 '구글 피트' 또한 탑재된다.
기존 음성 인식과 함께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전환해 주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추가해 사용성도 크게 높였다. 미리 저장된 주요 답변을 선택해 문자메시지에 바로 답할 수도 있다. 워치 스포츠는 티타늄, 다크 블루 2가지, 워치 스타일은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기어 S3-LG 워치 시리즈. /삼성전자-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