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백년손님' 마해영 장모, 예측불허 입담+네버엔딩 먹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10 06: 41

 '백년손님'에 81년을 불같은 성격으로 살아온 마해영의 장모가 출연해 예측불허의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야구계의 전설인 마해영과 그의 장모인 민여사가 출연했다. 민여사는 사위와 함께 TV를 봤다. 배구계의 조인성으로 불리는 문성민을 향해서는 "문성민 감칠맛 나게 생겼어"라고 했다. 이 뜻에 대해서는 "삼삼하다. 예쁘다"라고 설명했다. 배구계의 강동원 김요한을 보면서는 "멋지지 않아? 김요한이 칼칼하게 생겼지?"라고 이색 평을 내렸다. 이 말은 "딱부러지게 생겼다"는 뜻이라고 했다. 
여기에 '빼박캔드' '하무룩' 등 신조어에 대해서도 줄줄이 꿰뚫고 있었다. 오히려 마해영은 처음 들어보는 듯 어리둥절해했다. 

민여사는 사위를 위해 12첩 반상을 준비했다. 장모계의 큰손이라는 별명답게 푸짐하게 상을 차렸다. 장모는 식사를 하면서 "간 맞아?" "내가 해도 잘 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해영이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하지 말라고 하자 민여사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12첩반상의 식사가 끝났지만 먹방은 계속됐다. 후식으로 인삼 여섯 뿌리를 갈아 넣고 꿀과 우유 넣은 디저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석류를 까먹었다.  
먹방은 계속됐다. 민여사는 늦은 밤 갑자기 팥떡이 먹고싶다며 팥떡 만들기에 나섰다. 절구질 소리에 자다 깬 마해영이 부엌으로 나와 "지금 몇 시인 줄 아냐"고 말렸다. 하지만 "지금 자다가 생각나서, 먹고 자야한다"고 말하면 밤에 팥떡을 완성했다. 떡을 완성한 장모는 자는 마해영을 깨웠다. 마해영은 불도 안 켠 방에서 꾸역꾸역 떡을 먹었고 "진짜 돼지되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해영의 장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떡은 금방 했을 때,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김원희는 "어머니 너무 귀여우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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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년손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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