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야구계 전설 마해영, 아내에게 "결혼 안 해주면 나 죽어" 눈물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10 00: 27

'백년손님'에서 야구계의 전설 마해영의 결혼스토리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마해영의 아내 방시라는 "95년도에 남편을 만났다"며 "근데 남편이 뭐하는 사람인지 정말 몰랐다. 야구를 전혀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달 정도 종로 어학원을 다녔다"며 "저는 일본어를 배웠고 남편은 영어를 배우러 다녔는데 저를 본듯하다. 뒤에서 옷을 잡아당겼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하면서 '저 모르세요? 저 롯데 마해영인데요'라고 했다. 속으로 '내가 자기를 어떻게 알지'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날 친구한테 전화를 해봤다"며 "너 롯데 마행영이라고 알아? 4번 타자래. 잘 하면 1번이지 왜 4번이야"라고 할 정도로 야구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결혼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1년 반 정도를 만나고 결혼했다"며 "별도 달도 다 따줄 거처럼 너 없으면 죽는다고 울었다. 제가 결혼 안 한다고 했더니 나 너없으면 죽어 그래서 결혼을 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전혀 달라졌다"고 했다. 
부부싸움을 하면 마해영이 아내가 쓰는 신용카드를 정지했다고. 방시라는 남편의 신발에 개첩을 뿌렸다고 했다. 함께 한 출연진들은 "유아적 싸움이라며 천생연분"이라고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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