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별이' 지우, 김준면 지키고 하늘로...슬픈 '해피엔딩'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0 00: 19

'우주의 별이'의 별이가 끝까지 우주를 지키며 안타까운 해피엔딩을 맞았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세가지색 판타지' 1부 '우주의 별이'에서는 우주(김준면 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별이(지우 분)와 별이의 죽음의 비밀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주는 별이와 당당하게 데이트를 했다. 또한 엄마를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했다. 별이는 우주 덕분에 자신의 미련들을 조금씩 해결해갔다.

이 과정에서 별이의 죽음 비밀이 밝혀졌다. 별이를 죽인 건 다름 아닌 구세주(신현수 분)였다. 구세주는 과거 차를 운전하다가 별이를 차로 치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됐다.
그 죄책감에 구세주는 119 구급대원이 됐고, 별이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 별이의 엄마를 7년간 돌봐왔다. 구세주는 살아서 눈앞에 나타난 별이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별이는 쉽게 용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의사 연소리(나해령 분)는 그런 별이에 "피를 보는 게 두려워 힘들어할 때 내 또래의 여자애가 오는 걸 봤다. 내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내게 튀는 피가 아니라 하얀색 가운을 입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나였다. 그 때부터 달라졌다"고 말하며 별이가 살아왔다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별이는 연소리와 구세주에 대한 마음을 풀었다. 용기 있는 용서까지 해낸 것. 별이는 하나씩 자신의 미련을 지워갔다.
우주는 별이와 사랑을 이뤘지만 위기에 처했다. 별이와의 열애 사진이 공개되면서 팬들이 떠나갔고, 콘서트까지 취소됐다. 별이는 그런 우주를 위해 팬들을 모아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거기에 우주는 죽음의 위기까지 갔다. 결국 우주는 별이 때문에 죽을 운명이었다. 별이를 노린 극성 팬이 찌른 칼을 우주는 별이 대신 맞았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 때에 별이는 후배 저승사자인 조용기(이시언 분)를 만났다. 그는 조용기에 "우주님 살려내달라. 대신 내가 간다"며 "당신이 미처 데려가지 못한 딸, 그 딸이 올라가야 할 때 내가 그 이름으로 대신 가겠다"고 말하며 조금만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알고 보니 아들 구세주 대신 별이를 데려간 게 바로 구소장(주진모 분)이었다. 별이는 이를 알고 구소장이 우주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구소장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줬다. 결국 우주는 별이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맞게 됐다.
우주와 별이는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아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그 와중에 별이는 조용기의 딸이 죽을 위기를 맞았다는 걸 느꼈고, 자신이 가야할 때라는 걸 알았다. 별이는 우주와 애틋한 이별을 했고, 마지막 미련인 '미련없는 이별'을 하고는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그야말로 슬프고도 행복한 엔딩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우주의 별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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