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최민용부터 지조까지..각종 아이콘 다 모였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10 00: 15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부터 조언의 아이콘 지조까지.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다양한 입담으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너의 친구의 이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용, 하하, 지조, 김준호, 정명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다양한 토크들이 쏟아져 나오며 재미를 줬다. 먼저 물고를 튼 것은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의 수다스러운 입담이었다. ‘절친’인 하하와 티격태격하는 호흡부터 첫사랑 고백까지 흥미진진했다.

그는 “하하는 제가 MBC에 태어나게 해줬다. 이후 유재석 씨가 키워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그냥 동부이촌동에 슬리퍼 끌고다니던 친구였다. 저는 당시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이었고..”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 과거의 영광에 젖어 사는 사람들”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그는 “사실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은 죄송스러웠다. 근황만 전하는 모습들이 예의 없어 보일 수 있고...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정중한 마음으로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뜻밖의 환대에 반가워해주셔서 사랑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쉰 이유에 대해서는 “똑같은 장르의 똑같은 캐릭터를 원하시더라. 똑같은 걸 한다는 게 죄송하더라. 그래서 고사를 했다. 그렇게 10년이 갔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초연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는 “프로그램 출연 전 작가와 전화 인터뷰를 1시간 넘게 했고, 만나서 또 했다”며 많은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이에 MC들은 에피소드가 많겠다고 기대했지만, 그는 “그렇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김준호는 그가 ‘개그콘서트’의 서열 1위임을 밝혔다. 그러자 정명훈은 “김병만, 정형돈, 이수근 모두 저보다 후배들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조의 캐릭터를 발견해준 것은 의외로 정명훈이었다. 그는 지조에게 뜬금없는 조언으로 그에게 조언 폭탄이 터지도록 유도했고, 이에 지조는 ‘조언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날 지조는 다소 조급해 보이는 모습으로 토크를 풀어내며 MSG를 많이 친다는 의혹을 받은 바. 이에 엄현경까지 그에게 토크 조언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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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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