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 "아무도 생각 못한걸 해내 너무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09 23: 25

스타크래프트에서만 '괴물'이 아니었다. LOL에서도 그는 '괴물'이었다. 최연성 감독이 이끄는 아프리카가 무적함대 SK텔레콤의 전승 행진을 막았다. 
아프리카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3일차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마린' 장경환이 럼블로 1세트를, 2세트어세는 '마오카이'로 대활약하면서 SK텔레콤의 전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기쁘다. 너무 좋다. 아무도 우리가 이길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걸 해내니깐 너무 좋다. 그런걸 선수들이 느끼게 해줘 너무 행복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에 대해 그는 "2-0 빌드를 준비했다. 스타로 친다면 5드론 전략으로 보셔도 좋다. 그런데 SK텔레콤이 강 팀이라 그 전략이 안 통했다. 다행히 운영으로 넘어갔느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면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무난하게 끌려가다가 지는 건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라고 말을했다. '과감하게 다 걸고 해보자'고 선수단과 합의 하고 경기준비에 매달렸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답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동안 경기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이기면 휴가를 보겠주겠다고 했더니 의욕이 넘쳤다. 그래서 괴력을 발휘한 것 같다(웃음)"면서 "하루 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선수단 전체가 잠을 줄였다. 새벽 스크림과 오전 스크림까지 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연성 감독은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상상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프릭스가 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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