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틴탑 측 "엘조 연기활동 방해 NO, 통상적인 협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9 21: 45

티오피미디어 측이 그룹 틴탑 멤버 엘조의 계약해지 통보와 '연기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통상의 절차를 걸쳐 논의한 것이며, 연기활동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소속사의 '갑질' 및 터무니없는 요청이라는 언급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엘조는 최근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에 계약해지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냈다. 엘조 측 주장은 티오피미디어와 재계약 의사가 없으며, 소속사 측에서 성실하게 출연계약교섭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 결국 엘조는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의무를 위반했음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티오피미디어 측은 9일 오후 "엘조는 당사 고문 변호사 측을 통해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해 당사에서는 현재 계약기간이 약 10여개월( 2018년 1월 10일까지 ) 남아있으므로 잔여기간 동안 팀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엘조는 본인의 계약해지 통보로 인해 향후 어떤 일정에도 참여를 안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소속사 측 입장이 발표된 후 엘조 측은 다시 한 번 한 매체를 통해 드라마 섭외 과정에서 소속사 측이 자신의 연기 활동을 방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티오피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엘조 측의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혔다.
먼저 이 관계자는 "이전에 내용증명을 통해서 표현한 의사는 드라마 계약 진행에 대한 부분을 알려달라는 의사 표현이었고, 이에 대해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회사 담당 이사와 직접 통화하며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또 드라마의 섭외과정에서 엘조 측은 '회사에서 엘조 본인의 '출연료 7배'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인의 연기활동을 방해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매체의 기사에 소속사의 '갑'질 및 터무니없는 요청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그간의 일련과정과 경과를 모두 배제하고, 더욱이 통상의 매니지먼트의 성격과 특성, 상례 등을 고려하지 아니함으로 인해 오해 내지 착오에 기한 기사로 당사는 이해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협의 과정에서 엘조는 '향후 연기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잔여 계약 기간 내 틴탑 활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해 수차례 엘조 측에 잔여 계약기간 동안 틴탑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몇 차례 당사 또는 멤버 전체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남아있는 계약기간 동안 상호간 별도의 문제없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엘조 측에서 주장한 '소속사에서 출연료 7배를 요구하며 연기활동을 방해했다', '섭외 진행상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듭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티오피미디어 관계자는 엘조 측 주장에 대해 "통상 드라마에 소속 배우를 출연케 함에 있어 소속사와 드라마제작사 간 상호 협의를 거쳐 편성과 촬영 일정 등 각종 조건과 세부 일정 등을 논의 후, 해당 연예인의 최종 출연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와 같은 절차와 방법은 엘조가 예시한 출연 건 섭외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위와 같은 통상의 절차와 방식에 따라 드라마 제작사와 배우의 출연료 및 각종 해외판권, OST , 2차 저작물, 부가 저작물 등을 모든 것을 포함해 출연계약 조건의 협의를 하는 과정이었다. 엘조는 협의 중간과정에서 당사를 배제한 채, 제작사와 직접 협의 후 당사에 통보하는 등의 행위를 해 회사 측에서 엘조 측에 이에 대해 시정 요청을 한 바 있다"라면서, "출연 협의 중이었던 드라마에 대해서는 편성여부 및 일정, 진행과정 등에 대해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며 이는 전속계약상 명백히 매니지먼트사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드라마 출연 전 통상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었으며, 엘조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또 이 관계자는 "이후 당사는 엘조의 출연의사를 적극 반영해 제작사와 최종 출연조건을 합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협상에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최종적으로 회사에서 이런 이견을 다 포기하고 본인의사대로 진행하는 부분까지 전달했다"라며, "엘조는 회사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시간 내에 맞춰 드라마 출연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음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엘조 측과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서로간의 오해와 이견을 좁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틴탑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멤버들과 함께 바라고 있다. 1년간의 공백 기간을 만회하고자 돌아오는 3월 틴탑의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틴탑 멤버들 모두는 다시 한 번 뜻을 모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엘조 측과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틴탑 컴백에 대해서도 "엘조 역시 이와 같은 앨범 제작에 참여 동의 후, 1차 녹음을 마친 상태 하에서 금번과 같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함으로써 앨범제작 및 발표를 포함해 일체의 활동에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이에 당사는 재차 엘조 측의 조속한 복귀와 성실한 활동을 당부하며, 이는 계약의 체결당사자로서의 신의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틴탑의 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해 준 여러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이자 예의라 여기고 있다"라며, "당사의 임직원 및 틴탑 멤버 모두는 엘조 측과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협의, 노력할 것임과 더불어 오해 등이 있다면 이를 대화를 통해 적극 소명을 통해 해결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오피미디어와 엘조의 갈등은 3월 틴탑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라 더 안타까운 상황이다. 틴탑의 컴백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도 아쉬운 소식. 특히 엘조는 이날 신곡 녹음 일정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녹음에 참여하지 않은 채 영화 VIP 시사회 현장을 찾는 등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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