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주포 맞대결, '버저비터' 헤인즈가 웃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09 20: 54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애런 헤인즈는 부상 복귀 후 페이스가 주춤했다. 하지만 헤인즈는 여전히 해결사였다.
오리온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패 탈출로 시즌 24승(14패)째를 기록. 2위 안양 KGC 인삼공사를 추격했다. KCC는 시즌 26패(13승)째를 기록했다. 헤인즈는 2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 에밋도 2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득점에 고전했다. KCC가 에밋, 송교창의 득점으로 앞섰지만 오리온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허일영이 3점 슛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헤인즈의 득점, 김동욱의 3점포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일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꽂았다. 오리온은 1쿼터 18-10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부터는 주포 외인들의 본격 맞대결이 시작됐다. KCC의 클라크, 에밋이 빠르게 득점하며 20-24까지 맹추격했다. 헤인즈도 미들 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헤인즈, 에밋이 번갈아 가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정재홍이 오픈 찬스에서 3점 슛을 넣으며 달아났다. 헤인즈가 막판 숏 코너에서 득점하며 33-26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꾸준히 추격했다. 특히 에밋이 스스로 해결했다. 플로터 슛, 페인트존 페이드 어웨이 등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막혀있던 헤인즈의 득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절묘한 어시스트로 바셋의 득점도 이끌었다. 그러나 KCC는 클라크가 골밑에서 계속 득점했다. 에밋도 직접 돌파로 득점하며 48-45 역전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4쿼터 문태종을 투입했다. 문태종은 시작과 함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동시에 바스켓 카운트로 자유투를 넣으며 49-48 재역전. 이어 헤인즈도 리버스 레이업과 함께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넣었다. 김승현, 김동욱도 득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KCC는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헤인즈도 막판 꾸준한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 대결도 흥미로웠다. 에밋은 욕심을 내지 않고 오픈 찬스를 맞이한 이현민에게 패스. 이현민의 3점으로 59-63을 만들었다. 이어 에밋은 스틸 후 골밑을 돌파했으나 헤인즈가 슛을 블록했다. 끝까지 치열했다. 에밋은 막판 3점 슛으로 68-68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헤인즈가 막판 버저비터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헤인즈가 웃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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