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굳히기에 나선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리그 선두인 대한항공은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7점이 앞서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은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다 이긴다고 그런다”라고 농담을 하면서 “조금은 특별히 비중을 더 둬야 할 경기 중 하나다. 현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차별화를 둬야 할 경기다. 선수들이 이를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정신적 수준이 높아질 것”라고 하면서 이날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박 감독은 “올 시즌 V-리그는 KB손해보험이나 현대캐피탈이나 특별히 달라지는 것이 없다. 한 경기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라면서 이날 경기에 정상적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대니에 대해서는 “우리는 타이스, 박철우, 모하메드, 대니까지 데뷔전을 시켜주는 팀”이라고 웃으면서 “이전까지는 다들 잘했다. 1위를 가고 있는 팀의 특혜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영상은 예전 것밖에 없어 경기가 시작된 뒤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영상이 별로 없더라”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