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성대결절로 4년간 절망, '슈가맨'이 용기 줬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9 16: 55

가수 박혜경이 성대결절로 힘든 시절 "'슈가맨' 때문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한 카페에서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4가지 맛' 발표 기념 음악감상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혜경은 "사실은 4년 정도 활동을 못했다. 태어나서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충격적인 4년을 보냈다. 성인이 돼서 받은 가장 큰 충격이었다. 노래도 못하고 말도 못했다. 노래를 못하니까 가수를 하다가 '멘붕'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송을 오래 해서 돈도 없었고,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스무 살부터 가수했는데 성인에 돼서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절망이었다"라면서, "그걸 벗어난 게 '슈가맨'이었다. '슈가맨' 이후에 응원이 쏟아졌고, 캡쳐해서 매일 읽었다. 그 이후로 노래를 해야겠다는 용기를 냈다"라고 털어놨다.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박혜경은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해 5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에 나와 다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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