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감독 "350만 돌파..믿기지 않는 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09 14: 45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50만 관객을 돌파한 소감을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9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10년 전부터 영화를 만들 때마다 한국에서 상영을 해 주셨는데 이번 영화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장을 직접 찾아주신 건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들은 정말 가까운 이웃 나라에 살고 있고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희 일본인들에게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밌게 만든 영화를 한국인들도 재밌게 봐 주신다는 자신감을 이번 영화를 통해 갖게 되었다"고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감독은 10년전부터 한국인 메인 스태프와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가 한국의 작화 스튜디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한국 스튜디오에게 큰 부분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그런 마음일 것이다.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며 "한국과 관련해서는 2014년 마침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그 일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본인의 소신과 솔직한 심정을 상세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재미 이상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하며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날부터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를 기록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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