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쉬는 7주 사이에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09 14: 08

MBC ‘무한도전’이 7주 결방을 선언한 가운데, 그 사이에도 꾸준히 화제의 중심에 서며 ‘바람 잘 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9일 오후 노홍철의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무한도전’ 복귀 관련해서는 지난 번 밝힌 입장과 동일하다. 본인이 복귀와 관련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고, 여전히 논의를 한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 달 한 차례 불거졌던 노홍철의 ‘무한도전’ 합류설이 다시금 대두된 이유는 라디오 속 노홍철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이날 노홍철은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무한도전'을 외치며 "이번 시즌 여러 프로그램을 할 것"이라고 언급해 ‘무한도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무한도전’이 화제를 모았던 것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무한도전’의 결방으로 인한 손해 금액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몇몇 매체에서 ‘무한도전’의 7주 결방으로 광고 수익이 20억 원 가까이 떨어졌다고 보도했기 때문. 광고 계약 관련은 계속 진행 중이라 액수의 정확도를 따질 순 없지만 ‘무한도전’의 결방 영향이 눈으로 보이는 사례여서 더욱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거기에 같은 날 ‘무한도전’은 과거 역주행 논란으로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회부됐다. '무한도전'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21일 방송분에서 유재석과 박명수 그리고 정준하가 탄 차량이 일방통행 차선을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이에 ‘무한도전’은 제33조 제1항 법령에 준수를 위반한 것을 이유로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심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과거에도 '무한도전'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특히 역주행은 매우 위험하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의견진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무한도전’ 제작진은 15일 방통심의위 회의에 출석하거나 서면으로 이에 대한 의견 진술을 하게 됐다. 아직 어떤 의결이 나올지는 알 수는 없지만 ‘무한도전’의 역주행 장면은 분명 중대한 실수였다. 제작진도 즉시 보도자료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논란은 끝나지 않고 있다.
7주 결방 중에도 여전히 ‘무한도전’은 뜨거운 감자다. 작은 한 마디에 시청자의 시선이 쏠리는 ‘무한도전’을 보면 ‘국민 예능’이란 위치가 참 쉽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절로 든다. 바람 잘 날 없는 ‘무한도전’,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아이템 회의 등을 쉬지 않으며 시청자 곁에 찾아올 날을 준비하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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