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희망곡' 산이가 밝힌 '래퍼와 MC 사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09 13: 58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한 래퍼 산이가 래퍼의 비애와 MC로서 활동한 소감 등을 솔직하게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산이는 새 앨범과 예능 활동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었다.
이날 산이는 "자칫 방송 MC로 오해받고는 하겠다"고 묻는 김신영에 "작년에는 방송에서 MC로 활동한 게 많았다. '리바운드'나 '힙합의 민족'도 그랬고, '배틀트립'도 그랬다"고 회상을 했다.

이어 그는 "MC로 제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욕심이 나서 해봤다. 여기까지인 것 같다. 음악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폭소를 터뜨렸다.
또한 산이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워낙 좋아한다. 도전 자체가 흥미롭고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MC에 도전하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최근 호흡을 맞춘 마마무 화사와 비와이 등을 언급했다. 그는 "화사와 함께 했는데, 저로서도 처음 한 음악이었다"며 "라이머 형과 마마무 회사의 대표님이 절친이었다. 화사가 너무 흔쾌히 허락해줬다. 성격이 정말 좋다"고 말했고, 비와이에 대해서는 "비와이는 딱 봤을 때에도 잘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또한 산이는 자신에게 '변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산이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한때는 유명했고, 사람들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었다"며 "팬들이 존경, 리스펙트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그 단어가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는 "그런 감정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미움이나 분노로 바뀐다. 헤이터 대부분이 예전의 팬 분들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산이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전의 산이도 산이고, 지금의 산이도 산이다. 미래의 산이도 산이다. 모두의 입맛에 맞출 수는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예능에 대해서는 "예능을 꺼려하거나 이런 건 없다. 예능을 잘하고 싶은데 말주변이 좋거나 훅 들어가서 순간적인 애드리브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말하며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언프리티랩스타' MC 제안을 받았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잘 돼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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