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③] 탑, 빅뱅+배우..군복무까지 11년史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09 15: 59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 빅뱅 탑(최승현)이 오늘 육군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1년 9개월간 팬들 곁을 잠시 떠나지만 그의 빈자리는 유독 크게 느껴졌다.
9일 오후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육군훈련소 앞은 탑의 입소를 응원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유와 뜻은 다르지만 군 복무라는 중요한 일을 맞이한 탑을 응원하고 싶다는 뜻은 한 마음이었다. 탑은 현장 상황과 팬들의 안전 등의 이유로 비공개 입소를 선택했고 차량을 타고 조용하게 입소했다.
탑은 빅뱅의 멤버로 11년간 활동하면서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냈다. 가수는 물론 배우로서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면서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한국 가요사에서 빅뱅은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국내 시상식은 물론 빌보드의 인정까지 받았다. 그리고 탑은 빅뱅에서 래퍼로 활약했다. 엄청난 기록을 보유한 빅뱅은 물론 GD&TOP이라는 유닛 활동을 펼치며 가수로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탑 특유의 저음과 개성 넘치는 래핑은 많은 래퍼에게 영향을 줬다. 래퍼로서 인정받는 탑은 다른 가수와의 피처링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뽐냈다. 특히 엄정화의 ‘D.I.S.C.O'에 함께하면서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탑은 성공한 가수로 안주하지 않고 연기에 도전했다. 2007년 박민영, 양동근 등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아이엠 샘’에서 조연인 최무신 역으로 출연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잘생긴 외모는 물론 준수한 연기력을 뽐낸 탑은 주연급으로 주목받았다.
탑은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킬러 빅 역할을 맡아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2010년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권상우, 차승원 등과 함께 주연급 배우로 활약했다. ‘포화속으로’에서 탑은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을 맡아서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이후 2013년 개봉한 ‘동창생’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액션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타짜-신의 손’에서는 함대길 역으로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팔색조같은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5년 한일 합작 드라마 ‘시크릿 메시지’에서는 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와 가슴 찡한 로맨스를 펼치면서 액션과 코믹 그리고 멜로까지 다 되는 배우로서 역량을 뽐냈다.
탑의 군 복무는 팬들은 물론 영화계와 가요계에도 큰 손실이다. 그만큼 탑의 활동영역이 컸기 때문이다. 탑이 1년 9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 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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