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①] “볼 수 없지만 응원” 김준수·탑, 뜨거운 환영 속 조용한 입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09 15: 59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와 그룹 빅뱅 탑이 의무경찰 복무를 위해 오늘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비공개 입소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현장에서 그들의 입대를 응원하는 열기는 뜨거웠다. 
9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 논산훈련소로 탑과 김준수가 같은 날 입대했다. JYJ 멤버로 김준수는 마지막 입대이고, 빅뱅 멤버로 탑이 첫 입대다. 두 사람 모두 87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두 사람은 제384차 의무경찰 홍보단에 합격해 군대 동기로서 복무한다.
예고한 대로 논산훈련소 앞에서 탑과 김준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앞서 두 사람은 비공개로 조용히 입소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차를 타고 논산육군훈련소 정문을 통과해 입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부터 탑과 김준수의 팬들은 논산훈련소 앞에 자리를 잡았다. 오전 9시 이전부터 김준수와 탑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모여들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팬들의 김준수와 탑에 대한 애정은 깊었다. 
탑과 김준수의 입대 현장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인상적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지에서도 김준수와 탑의 입대를 응원하기 위해서 논산훈련소를 찾아왔다. 탑을 응원하기 위해 어제 일본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탑의 팬들은 "비공개인 건 알지만 탑을 꼭 배웅해 주고 싶었다. 탑이 들어갈 훈련소 정문이라도 보고 싶었다. 지난해에도 빅뱅을 보기 위해 6번이나 한국을 찾았다"며 "몸조심하고 건강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다. 빅뱅의 콘서트 DVD를 보면서 2년간 열심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준수의 일본 팬들은 "마침 회사 휴가를 쓸 수 있어서 준수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비공개 입소라 준수를 볼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1년 9개월 열심히 기다릴 테니 빨리 돌아오라"고 응원했다.
또한 홍콩에서 온 탑의 남성 팬은 “탑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탑의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준수와 탑에게 있어서 입대는 중요한 사건이다. 팬들은 입대를 앞둔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입소 현장을 찾았다. 김준수와 탑이 1년 9개월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날 입소한 탑과 김준수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복무한다. 전역은 2018년 11월 8일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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