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고수, '고비드'의 운명을 거부하지 마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09 11: 57

'박선영의 씨네타운' 고수가 자신의 외모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고수는 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 초대됐다. 영화 '루시드드림' 주인공으로 나서는 고수는 영화 소개를 하며 포문을 열었다.
청취자들은 그에게 '고비드'라는 극찬을 했다.이에 그는 부끄러워하며 "외모는 별로 생각 안 하는 것 같다"며 "평범한 것 같다. 평범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까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배우가 있냐고 묻는 질문에 "정말 많이 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정말 잘생기지 않았냐. 우성 선배님, 병헌 형님도 매력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줍음이 많은 고수에게 DJ 박선영은 "제 얼굴이 탁자에 붙어있는 건 아니죠?"라고 말하며 장난을 쳐 청취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고수는 17년 전 라디오 DJ부터 '논스톱'으로 활약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7년 전 2000년에 라디오 DJ 했다. 당시 담당 PD님이 아마 그런 말을 하셨을 거다. DJ 중에 가장 말 없는 DJ라고 말이다"고 말해 스스로도 과묵함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스스럼없이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체중에 는 모습으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결혼하신 분들은 다들 아실거다. 저절로 찐 거다. 그런데 감독님이 이대로 출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들을 잃어버린 '루시드드림'의 주인공에 크게 공감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수는 "영화를 보는데 너무 와닿았다. 저도 아이가 있으니까 손에 땀이 났다. 그래서 집앞 CCTV를 체크하고, 집 주변에 왜 CCTV 없냐고 경비분들에 묻기도 했다. 아마 그 분들은 저를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수는 영화 '초능력자' 촬영할 때 겪은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와이어 하고 올라갔어야 하는데 제가 와이어를 안 하고 올라갔다.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다가 목을 동앗줄로 감싸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의자에서 떨어졌다. 순간 목을 졸렸다. 위에 연출부 동생이 올라가 있었는데 놀라서 그 동앗줄을 빼줬다. 제가 떨어지면서 얼굴로 떨어져서 한 열흘 정도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 그 다음부터는 작은 액션신도 꼭 와이어를 하고 한다"고 안전을 제일로 여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수는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여배우는 '반창고'의 한효주 양이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강혜정씨와 함께 하는데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항상 웃음 많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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