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신현희와김루트, 4연속 '음방' 출연 사건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2.09 11: 00

 신현희와김루트가 4일 연속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최근의 '역주행'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다.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로 최근 음원 차트에서 1등을 하더니,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0일 KBS 2TV '뮤직뱅크', 11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2일 SBS '인기가요'까지 4일 연속 음악방송이 잡혔다.
인디 밴드가 4일 연속으로 음악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예외적이다. 그만큼 곡이 인기를 얻고 있고, 아이돌 음악에서 빗겨난 무대로 다양성을 찾고 싶던 '음방' PD들의 '니즈'가 있던 결과이기도 하다. 

이 곡은 2015년 2월 발표된 곡이다. 무려 2년여만에 빛을 보기 시작한건데 시작은 아프리카tv 미녀 BJ인 꽃님의 인터넷 방송이었다. 꽃님이 인터넷 방송 중 ‘오빠야’를 부른 장면이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역주행이 시작됐다.
인디 밴드의 인기 공식과도 다른 전개다. 대부분은 방송의 힘을 빌려서였다.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거나, '1박2일''삼시세끼''꽃보다청춘'물 같은 야외 버라이어티에 BGM으로 소개돼,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었다. 
어째됐든 방송에서 소개시키지 않고는 뜨기 힘든게 인디 음원이었다. 예외가 있다면 최근 볼빨간 사춘기 정도다.
순서가 바뀐것처럼 보이지만, SNS를 타고 피어난 꽃봉오리가 음악방송 출연으로 만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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