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5회-사이영상 3명' WBC 출전자 호화 경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09 13: 04

[OSEN=최익래 인턴기자] 개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MLB네트워크’는 9일(한국시간) 16개 참가국의 최종 엔트리를 전부 발표했다. 선수단 전원을 현역 메이저리거로 꾸린 미국 대표팀을 포함해 쟁쟁한 선수들이 WBC에 참가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MLB네트워크는 WBC 최종 엔트리 선수들의 수상 내역을 분석했다.
MVP는 2회 수상한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가 가장 많았다. 카브레라는 2012~2013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독식했다. 2012시즌 내셔널리그(NL) MVP 버스터 포지와 2013 NL MVP 앤드류 맥커친은 나란히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나선다. 2006시즌 AL MVP 저스틴 모노도 캐나다 대표팀 합류를 선언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세 명이다. 이 중 최고령은 에릭 가니에(캐나다·2003 NL)다. 선수 생활을 접었던 가니에는 캐나다 대표팀으로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바톨로 콜론(도미니카공화국·2005 NL)과 펠릭스 에르난데스(베네수엘라·2010 AL)도 사이영상 타이틀을 품에 안고 WBC에 출전한다.
타격왕 타이틀은 무려 10개에 달한다. 카브레라가 4개(2011~2013, 2015 AL)로 가장 많았으며 호세 알투베가 2개(베네수엘라·2014, 2016AL)를 보탰다. 카브레라와 알투베의 합류로 베네수엘라는 2011~2016시즌, 6년 연속 타격왕 듀오를 앞세워 '최강 타선'을 구축했다. 헨리 라미레스(2009 NL), 호세 레이예스(이상 도미니카공화국·2011 NL), 포지(2012NL), 모노(2014 NL)도 타격왕 출신이다.
신인왕을 받은 선수도 5명이다. 이들 중 가장 ‘연식’이 오래된 선수는 1999년 AL 신인왕 카를로스 벨트란(푸에르토리코)이다. 라미레스(2006 NL)와 포지(2010 NL), 카를로스 코레아(푸에르토리코·2015NL)가 뒤를 이었다. 이어 따끈따끈한 지난해 AL 신인왕 마이클 풀머(미국)도 참가한다. ‘최고령 신인왕’과 ‘최연소 신인왕’ 사이에는 무려 17년의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16개국 명단 중 올스타에 선정됐던 경력은 총 178차례고 골드글러브도 57개나 된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쟁쟁한 별들이 WBC를 찾는 셈이다. 별들의 전쟁은 오는 3월 6일, 한국과 이스라엘의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다. /ing@osen.co.kr
[사진 위] 카브레라-라미레스-포지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아래] MLB 네트워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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