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 연속 100억 돌파… 구단별 연봉 순위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09 09: 12

한화가 올해도 선수단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100억 원 돌파다. 전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38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9.7% 올랐다.
KBO(총재 구본능)는 9일 2017년 KBO 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KBO는 10개 구단이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 선수 614명 중 신인,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30명의 평균 연봉은 1억3883만원으로 지난해(1억2656만원)보다 9.7% 올랐다.
통계를 보면 한화가 105억500만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첫 팀 연봉 100억 시대를 연 한화는 전체적으로 2.9%가 올라 올해도 1위를 지켰다. 구단 연봉 총액이 100억 원을 넘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의 평균 연봉은 1억8430만원으로 역시 리그 1위다.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 금액인데 한화는 외국인 투자 1위도 유력해 전체적인 연봉 규모는 다른 팀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총액 기준으로 보면 그 뒤를 이어 KIA가 96억8400만원으로 2위였다. 양현종이 FA 다년계약 대신 1년 계약(22억5000만원)을 맺으며 팀 전체 연봉이 확 뛰었다. 전년 대비 38.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역시 이대호에 4년 150억 원을 투자한 롯데(90억5200만원)가 30.8% 올라 팀 연봉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삼성으로 78억9400만원, 5위는 SK로 75억3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은 69억2200만원으로 6위, LG가 67억4100만원으로 7위, NC가 60억7100만원으로 8위, 넥센이 52억8700만원으로 9위, 그리고 kt가 38억9400만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KBO 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인 구단 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3987만원으로 조사됐다. 처음 2억원을 넘어선 지난해(2억1620만원)보다 10.9% 높아졌다. 연봉 상위 27명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역시 한화가 3억4159만원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KIA 3억1837만원, 롯데 3억707만원 등 세 구단이 3억원 이상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외국인선수 제외)이다.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다. 총 158명의 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
개인 연봉 순위는 6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가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기록됐고, 이대호에 이어 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000만원 순이다. 이대호는 17년차(2009년 양준혁 7억원), 양현종은 11년차(2014년 강민호, 2015년 최정 10억원)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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