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의정부, ‘제 2의 쯔엉’ 수비수 따이 영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09 08: 55

FC의정부가 ‘제2의 쯔엉’ 응우엔흐우 아인 따이(21, Nguyen Huu Anh Tai, 등록명 따이)를 영입해 수비진을 업그레이드 했다
김희태 감독이 이끄는 K3 FC의정부는 베트남 내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갖춘 호앙 안 지아 라이(Hoang anhgialai, 이하 HAGL)에서 따이를 영입했다. FC의정부는 따이와 오는 2018년 1월 31일까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14 AFC U-19 챔피언십 출전 경험이 있는 따이는 베트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 호안 안 지아라이 (HAGL) 득 회장도 따이의 미래를 위해 이번 FC의정부 이적에 적극적으로 합의했다.
따이는 쯔엉과 같이 ‘베트남 HAGL Arsenal JMG 축구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이곳은 EPL 아스날과 프랑스 JMG 아카데미가 합작해 만든 베트남 최고 유소년기관이다. 베트남 최고의 유망주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강원으로 이적한 베트남 국가대표 쯔엉도 이곳 출신이다.

따이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 HAGL FC에서 뛰었다. 특히 201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따이는 최근 2016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U21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따이는 174cm, 66kg의 날렵한 몸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발재간이 좋고, 공간 침투패스가 탁월하다. 미드필더와 연계한 움직임이 좋고, 영리한 수비를 펼친다. 이영표를 떠올리면 쉽다.  
따이는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평소 이영표 선수를 존경해왔고 롤모델로 생각해왔다. 박지성의 스승인 김희태 감독의 지도아래 FC의정부에서 더 발전된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희태 감독은 “따이는 어리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갈 줄 아는 선수다. 그의 합류로 FC의정부 수비진이 더욱 탄탄해 질 것이다. 또한 최근 동남아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쯔엉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FC의정부에서 따이가 가진 잠재성을 극대화해 베트남 최고 풀백자원으로 키워보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따이 / FC의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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