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록바 영입? 예전에 검토, 지금은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09 08: 34

"검토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디디에 드록바(39)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디스포르'는 "한국의 제주로부터 드록바가 영입 제안을 받았다. 제주에서 세후 연봉으로 250만 유로(약 31억 원)의 영입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드록바는 매력적인 존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시절을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게다가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25경기서 10골을 넣으며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관심과 전력 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제주도 드록바의 영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시기가 다르다. 제주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드록바가 물망에 올라 검토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나기 전에 검토했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주는 드록바를 영입할 여유가 없다. 금전적인 부분은 둘째로 치더라도 등록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제주는 마르셀로, 마그노, 멘디를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K리그 선수 등록은 아직 가능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와 선수 등록을 다르게 할 이유가 없다.
여러모로 제주가 드록바를 영입한다는 '르디스포르'의 보도에 의문이 남는다. 제주가 역대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 제안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AFC 챔피언스리그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드록바의 영입은 제주에 큰 힘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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