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최태준 소름돋는 충격발언, 더 궁금한 진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9 07: 54

“그 섬에 있던 사람들, 한 명도 살아 있으면 안 돼요” 최태준의 서늘한 한 마디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제작 SM C&C) 7회에서는 이제 단 7명만이 남은 무인도에 수상한 인물 김기자(허재호 분)가 등장, 조난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또한 생존자로 돌아온 최태호(최태준 분)의 충격발언은 목격자 라봉희(백진희 분) 뿐만 아니라 시청자조차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열(박찬열 분)의 실종과 윤소희(류원 분) 살해 사건이 있은 후, 조난자들에게서 희망의 불씨는 점차 옅어져 갔다. 그런 가운데 서준오(정경호 분)와 라봉희의 발견으로 무리에 합류하게 된 김기자는 유난히 윤소희의 죽음에 관심을 드러냈다. 자살에 의문을 제시한 김기자는 그녀가 죽은 이유를 알지 않느냐며 최태호를 압박하기 시작, 살 떨리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또한 김기자가 가지고 있던 윤소희, 신재현(연제욱 분)의 과거사진과 발언을 통해 그가 신재현의 죽음에 실마리를 가지고 있음을 예감케 하며 안방극장의 추리본능을 자극했다. 이에 최태호를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던 서준오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극의 흐름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전 국민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아래 생존자로 귀국한 최태호는 특조위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에게 자신은 윤소희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반박, 그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라봉희의 증언과 완전히 엇갈려 수사는 혼란에 봉착했다.
모든 사건은 피해자 중심이라며 봉희의 진술에 힘을 실어줬던 조희경은 결국 최태호의 손을 들어줘 시청자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행보를 통해 기득권의 두 얼굴을 엿볼 수 있었다는 반응. 진실의 여부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의 존재는 씁쓸한 뒷맛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말미에는 기자회견장에 선 최태호가 “우리를 다 죽이려했던 진짜 범인은 서준오”라는 폭탄발언을 해 무엇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무인도에 있던 사람들이 살아와선 안 된다고 주장한 최태호의 대사까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앞으로 라봉희에게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대체 진실은 무엇일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씽나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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