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벨트 뺏기 위해 체급 내렸다".
‘타격왕’ 문제훈(32, 옥타곤짐)이 복수를 위해 체급을 내리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복수의 대상은 ROAD FC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이다.
그동안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리벤지를 다짐한 문제훈은 첫 번째 복수의 대상을 송민종으로 정하고 그가 챔피언으로 있는 플라이급에 출전하기로 했다. 2월 11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6에서 문제훈은 처음으로 플라이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의 나카하라 타이요(34)다.
■ 다음은 문제훈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세요. 플라이급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타격왕’ 문제훈 입니다.
드디어 시합이 이틀 남았습니다. 거의 1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네요. 작년에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체육관 운영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지만 늘 케이지로 돌아오는 날만 생각했습니다. 많은 시간 운동은 못했지만 시합을 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쉬지 않고 훈련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내렸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 할까봐 일찍 체중조절을 시작해서 지금은 58kg까지 성공했습니다. 내일 당장 케이지에 설 수 있을 만큼 컨디션도 좋습니다. 컨디션은 좋은데 배고파서 잠이 안 오네요.
하지만 케이지 위에서 팬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힘든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높습니다. 이번 시합은 저의 격투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입니다. 체급도 내렸고, 플라이급 챔피언으로 가기위한 첫 경기이니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습니다. 2월 11일 토요일 장충체육관에서 뵙겠습니다. 응원 많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