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홍상수·김민희 수상보다 궁금한 소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09 07: 59

 감독 홍상수 감독이 경쟁 부문에 오른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오늘(9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19일까지 개최된다.
베를린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까닭은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기 때문. 이로써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은 3번째 초청작.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인 김민희의 불륜설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중. 영화 제작사인 전원사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참석하고, 김민희 역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란히 영화제에 설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 홍상수 감독은 세간에 불륜설이 보도된 이후 마르세이유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지만, 김민희는 단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낸 바 없다. 수상 여부만큼이나 주목되는 수상소감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폴란드)의 '스푸어', 샐리 포터 감독(영국)의 '더 파티',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필란드)의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 칼린 페터 네쩌 감독(루마니아)의 '아나, 몽 아무르', 안드레스 파이엘 감독(독일)의 '보이스', 테레사 빌라베르드 감독(포르투갈, 프랑스)의 '골로' 등 총 18편이 황금곰상의 영광을 두고 겨룬다.
이외에도 한국영화는 다섯 편 더 초청됐다. 영화 '춘천, 춘천'(감독 장우진)과 단편 '12'(감독 차재민), 디지털로 복원된 '오발탄'(1961), '최후의 증인'(1980)이 포럼 부문에, 다큐멘터리 '앙뚜'(감독 문찬용, 전진)도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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