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포인트] “조선판 개츠비”..‘사임당’, 송승헌으로 활기충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09 06: 49

송승헌이 나오니 ‘사임당’에 활기가 도는 듯하다. 20년 후의 스토리가 펼쳐지고 제작진이 재편집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4회 동안 볼 수 없었던 송승헌의 등장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5회분에서는 20년 후 성인 이겸(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겸은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임당(이영애 분)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송승헌의 첫 등장은 이겸이 혼례 전날 술에 만취해 있는 모습이었다. 경사가 있는 전날 술에 취해 있었다. 혼례 전날 사임당을 그리워하며 술을 먹었던 것. 그러면서 이겸은 “사는 것이 본시 외로운 것이다”며 20년 전 사임당과 이별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겸은 과거 사임당과의 이별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살고 있었다.

송승헌의 슬픈 눈빛과 함께 시작된 20년 후 스토리는 사임당과 이겸이 애절한 스토리의 본격적인 스토리를 알렸다. 시청자들이 송승헌과 이영애의 본격 등장을 기다렸던 만큼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전히 사임당을 그리워하는 이겸은 혼삿날 결국 혼례를 망쳤다. 사임당은 한양에 가기 전 과거 이겸에게 받은 그림을 돌려줬는데 이를 받은 이겸은 분노했고 다시 사임당에게 전했다.
사임당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동시에 느끼는 가운데 이겸은 끝내 혼례도 다 치르지 않고 술을 들이키고는 한양으로 떠나는 사임당을 멀리서 지켜봤다. ‘조선판 개츠비’다운 모습이었다.
이겸의 매력적인 모습은 계속됐다. 사임당을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온 이겸이 중종을 찾아가 혼인을 취소시켜 달라고 했다. 사임당을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는 이겸은 다른 여인과 결혼할 수 없었던 것.
그러다 한양에서 한 상인이 파는 용매묵을 발견했는데, 이 용매묵은 이겸이 사임당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이겸은 상인에게서 사임당이 사는 집을 알아내 사임당을 찾아갔고 허름한 집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사임당을 보며 슬픈 눈빛을 했다.
그야말로 로맨티스트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헌. 한 여인을 20년 동안 잊지 못하고 슬픈 눈을 한 채 살아가는 이겸을 그려내고 있는 송승헌의 등장은 확실히 ‘사임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사임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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