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08 21: 50

"중요한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임동섭(서울 삼성)이 1~2쿼터에서의 화끈한 3점포로 삼성에 단독 선두를 안겼다. 임동섭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동섭의 활약 속에 삼성은 80-74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임동섭의 3점포는 삼성에 큰 힘이 됐다. 후반전에 무득점에 그쳤지만 KGC를 추격하던 1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했고, 2쿼터에는 역전을 만드는 발판이 됐다.

하지만 후반전의 무득점에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임동섭은 "(이)정현이형이 KGC의 주옵션이라서 후반전에 수비적인 것에 신경을 더 썼다. 그런데 기록지를 보니 잘 된 것 같지 않다. 어시스트를 많이 내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동섭의 3점슛은 분명 좋다. 그러나 기복이 있다는 평이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3점슛 패턴이 적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임동섭은 고개를 저었다. 팀적인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라는 것.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임동섭은 "패턴은 있다. 결국 선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찬스를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싸움에서 만큼은 역할을 해낸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임동섭은 "지난 (4라운드) 대결에서 지긴 했지만, 분위기 싸움에서도 많이 밀렸다. 오늘은 선수들 전원이 그 때처럼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투쟁심이 남달랐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누가 코트에서 뛰든지, 1초를 뛰든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분위기 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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