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느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안양 KGC와 홈경기서 80-74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6승 11패가 돼 KGC(25승 12패)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나와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느꼈다. 턴오버가 많았지만, 리바운드에서 앞섰고 외곽에서도 잘 던졌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인사이드보다 외곽 플레이를 많이 해서 리바운드를 철저히 하자고 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가 좋게 작용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현과 키퍼 사익스, 사이먼이 3~5점 정도 적게 넣게 (수비를) 해달라고 했다. 김민욱에게 많이 허용해서 아쉽긴 하다"면서 "전반전은 임동섭이 외곽슛에서 해줬고, 후반전에는 문태영이 득점을 해줬다. 턴오버가 많았지만 어이 없는 것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나온 것이다"고 덧붙였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10득점을 올리며 팀에 단독 선두를 안긴 문태영에 대해서는 "무릎이 안 좋은 상황이다. 그래도 지난 경기부터 슛감을 찾기 시작했다. (4쿼터에) 양희종이 없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