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창의적 액션으로 무장한 ‘조작된 도시’, ‘공조’ 바통 이어받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2.09 06: 30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가 오늘(9일) 개봉한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액션으로 중무장한 ‘조작된 도시’가 통쾌한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바통을 이어 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작된 도시’는 누군가의 음모로 영문도 모른 채 한 순간에 살인자로 조작된 권유(지창욱 분)가 함께 게임을 했던 팀 멤버들과 힘을 모아 진실을 파헤쳐 나가며 악에 맞서 통쾌한 반격을 날리는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화려한 액션이다. 첫 장면부터 큰 스케일의 액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단숨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종이, 컴퓨터 부품, 쌀알, 경차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한 기발한 액션은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 올린다. 특히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후반부 카체이싱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몰입도를 한 층 높여준다.

이 같은 액션의 중심에는 지창욱이 있다. ‘조작된 도시’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지창욱은 KBS2 ‘힐러’와 tvN 'THE K2'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고난이도의 액션 장면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차세대 액션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지창욱과 심은경, 안재홍 세 젊은 배우들의 앙상블도 돋보인다. 한 팀이 되어 적과 맞서 싸우는 이들의 모습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통쾌함을 자아낸다. 또한 국선 변호사 민천상 역의 오정세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만화적 상상력과 통쾌한 액션이 결합된 ‘조작된 도시’는 이제껏 봐왔던 범죄스릴러물과는 분명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mk3244@osen.co.kr
[사진] ‘조작된 도시’ 스틸 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