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 최익래 인턴기자] 708일의 기다림이 열매를 맺었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 기록했다. SK는 지난 2015년 2월 27일~3월 3일 거둔 3연승이 마지막이다. 무려 708일만의 3연승으로 7위 LG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LG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추며 6위 전자랜드와 나란히 공동 6위로 진입할 기회를 놓쳤다.
SK의 해결사는 테리코 화이트였다. 3점슛 7개 포함 32점을 올렸다.
초반은 LG는 분위기였다. LG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내리 8점을 내줬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1쿼터를 22-19로 가져갔다. LG는 2쿼터도 주도했다. 30-24로 앞선 상황에서 마리오 리틀이 3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전반 막판 SK에 추격을 당했지만 LG는 42-38로 전반을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선형을 비롯해 주전을 모두 투입해 반격을 펼쳤다. SK는 43-46으로 뒤진 상황에서 화이트가 3점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화이트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57-54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화이트는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SK는 경기를 뒤집으며 3쿼터를 60-56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도 SK의 기세는 무서웠다. 시작과 동시에 화이트가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최부경과 김선형이 2점슛으로 보조를 맞췄다. 68-58, 10점 차 상황에서 화이트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작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화이트는 3쿼터에 3점슛 3개, 4쿼터에 4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막판을 지배했다. SK는 경기 종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82-70으로 승리를 거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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