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데뷔' 박성현...장거리 비행도 꺾지 못한 출전의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08 14: 19

박성현(23)이 싱가포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데뷔전으로 정했다.
당초 박성현은 오는 23일부터 태국 파타야서 열리는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서 정식 데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출전 선수 명단에 박성현의 이름이 빠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박성현의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다. 태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이동에 부담이 없는 싱가포르로 날아가 실전 감각을 다진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3월 16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최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대회에 나설 경우 한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미국과 동남아를 오가는 장거리 비행의 부담을 감수해야 해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다.
결국 이동 부담도 박성현 본인의 출전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세마스포츠 관계자는 8일 OSEN을 통해 "선수 본인의 출전 의사가 가장 우선시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대회 일정에 맞춰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국내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 계약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길에 입국해 메인 스폰서 조인식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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