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쇼트트랙 대표, “AG-올림픽, 좋은 흐름 만들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08 14: 00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8일 태릉선수촌에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출전 선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 대표팀으로 김선태 감독과 주장 이정수를 비롯해 서이라, 한승수, 신다운, 박세영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동기 부여를 했다. 똘똘 뭉쳐서 1년 후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 감독은 “소치 올림픽에서 남자팀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들도 연구하면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올림픽은 평창에서 열리기 때문에 각오도 대단하다. 어려움은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8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그 출발점이다. 김 감독은 “아시아 대회지만 중국이라는 최강 팀이 있다. 단거리, 장거리에서 각각 최고의 선수들을 갖추고 있다. 우리도 각 종목에 맞게 훈련을 해왔다.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도 있다. 좋은 흐름을 계속 가져가자고 동기 부여를 많이 했다. 1500m, 계주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또 1000m도 각축이 벌어질 것 같다. 작전을 세밀하게 다듬었다”라고 설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과거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은 예측하기 힘든 것 같다. 외국에 있는 선수들도 많이 좋아졌고 한국 선수들도 좋아졌다. 1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기 힘들다. 주변에선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유치도 3수만에 됐다.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똘똘 뭉치면 1년 후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한다”고 했다.
맏형이자 주장 이정수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기에 선수들에게 뜻 깊은 꿈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크기 때문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다운은 “소치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고 준비를 소홀히 했던부 분이 있었다. 실패를 겪고 나서 운동하는 자세 등을 많이 보완했다. 곧바로 다음 시즌에는 좋은 성적이 나왔었다. 변한 방식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올림픽이 1년 남았기 때문에더 보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세영도 “소치 올림픽에서 처음 대표로 출전했다. 경험도 없었다. 자세나 스케이팅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은 상태에서 임했었다. 지금도 보완점은 많지만 그 때 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승수는 “평창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부족한 점을 잘 채우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묵묵히 제 할이르 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서이라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각오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태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왼쪽부터 김선태 감독, 이정수, 서이라, 한승수, 신다운,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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