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정수, "과거의 실패,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08 13: 31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이정수(28, 고양시청)가 각오를 전했다.
8일 태릉선수촌에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출전 선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이정수, 서이라, 한승수, 신다운, 박세영은 아시안게임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이정수는 “자국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 꼭 서고 싶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후 세계선수권 대회를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벤쿠버 올림픽 이후 주춤했던 이정수는 월드컵 3,4차 대회 1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다시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

이정수는 “아직 평창 올림픽 선발전을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꿈의 무대인만큼 평창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가까이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평창에 바로 갈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기에 선수들에게 뜻 깊은 꿈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선배로서 조언할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없을 것 같다”라면서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이기에 저도, 후배들도 모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벤쿠버 올림픽 이후 부상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다. 지금은 그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이제는 작은 실수도 하면 안 될 것 같다. 과거 경험이 지금의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준 것 같다. 잘 준비해서 꿈의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태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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