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김민석 “소름엔딩? 지성과 수도 없이 의논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08 12: 02

‘피고인’의 김민석이 ‘소름 엔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피고인’은 김민석의 소름 엔딩에서 최고 시청률 23.28%를 기록, 지난 4회에서 기록한 최고 시청률을 약 0.5% 끌어올렸다. 2049 시청률 역시 타사 두 배 수준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역시 성규의 소름 엔딩이다. 박정우는 친구 강준혁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신의 자백 장면을 보며, 기억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날 밤 심한 죄책감에 빠져, 자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비닐로 만든 올가미에 목을 걸려고 하는 순간, 감방 구석에서 인기척 없이 앉아 있던 성규가 말한다. “내가 했는데…” 그리고 이어 성규의 소름 끼치는 노래 소리가 들린다. “산골짝에 고양이~ 아기 고양이~” 박정우의 딸 하연이가 부르던 노래다.

의문과 분노에 휩싸인 정우는 성규의 멱살을 잡고 “너 누구야…?”라며 부르짖고, 성규는 담담히 “형…”이라고 말한다.
김민석은 시청자의 격한 호응에 대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시청자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설렜고, 성규의 캐릭터에 가슴이 뛰었다. 다른 장면도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 장면을 위해서는 정말 지성 형과 수도 없이 의논했다. 지성 형의 도움에 너무 감사드린다. 성규는 다중적 인간이다… 평소 따뜻했던 성규가 이 장면에서는 어떤 얼굴 표정을 해야 할까. 하연이의 ‘산골짝에~’를 어떤 목소리, 어떤 마음, 어떤 눈빛으로 불러야 할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게 호평해 주시니 너무 기쁘고, 7회에서도 ‘제대로 연기했다’라고 평가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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