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김민석은 진범일까, 더 궁금해진 정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8 09: 42

김민석의 고백이 안방 시청자들을 강타했다. 소름돋는 반전 엔딩이 펼쳐진 것. 이미 많은 이들이 의심을 품고 있던 김민석의 정체는 진짜 진범이 맞을까.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6회에서 박정우(지성 분)는 기억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던 끝에 숨겨둔 캠코더의 메모리 카드를 발견했고, 이는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뻔했다. 하지만 강준혁(오창석 분)에게 털어놓은 자백 영상 때문에 박정우는 원심에서 받았던 사형 선고를 다시 받았다.
결국 박정우는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판단,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그 때 들려온 한 마디. "내가 했어."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성규(김민석 분)가 한 말이다. 성규는 자신이 박정우의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고, 박정우는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사실 성규는 첫 회부터 반전의 인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일게 만든 인물이다. 교도소 안에서 누구보다 정우를 살갑게 챙겼는데, 이 모습이 오히려 반전을 주는 요소가 아니겠느냐는 예상이었다. 특히나 정우는 중요한 날만 되면 기억을 잃곤 했고, 이것이 성규가 챙겨준 음식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피고인'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 성규가 가장 의심스럽다는 의미. 아니나다를까 성규는 방송 말미 충격적인 고백을 하며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민석의 포커 페이스와 긴장감을 높이는 연출이 소름 돋는 엔딩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직 충격적인 반전이 남아있는 상황. 게다가 "내가 죽였어"라던 정우의 고백이 사실이 아니었던 것처럼 "내가 했어"라는 성규의 고백도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진범을 성규라고 규정짓긴 이르다.
과연 '피고인'은 또 어떤 반전을 숨겨놓고 있을까. 1을 추리하면 어김없이 2가 찾아오는 반전 구성으로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피고인'의 큰 그림이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해지는 순간히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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