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데뷔전’ 김도훈, “결과만 만족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07 22: 48

김도훈 감독이 실망스러운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키치SC(홍콩)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올 시즌 2017 ACL 진출권을 따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불안했다. 울산은 한 수 아래인 키치를 일방적으로 두들기고도 행운의 한 골에 그쳤다. 수비가 무너지며 허용한 동점골도 문제였다. 연장전 키치가 때린 슛이 골대를 맞은 것도 행운이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만 만족하고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경기가 좋다고 할 수 없다. 실력 차가 난다고 해도 고전할거라는 예상을 했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남은 기간 체력적인 부분 보완하겠다.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저조한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이 경기가 고비였다. 2주 후 경기가 있다. 대비할 시간이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대비했다. 
이종호의 원톱기용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가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못 넣었다. 이종호가 혼자서 하기에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코바 등에게 원톱을 보좌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김도훈 감독이다. 그는 “시즌 시작하면 어려운 고비가 많을 것이다. 여러 말 하지 않겠다. 실력으로 우리가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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