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축구는 적장이 보기에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울산은 7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키치SC(홍콩)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올 시즌 2017 ACL에 진출, E조에 속해 우승경쟁을 한다.
경기 후 알렉스 추 키치 감독은 “홍콩에서 울산까지 어려운 경기를 하기 위해 왔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너무나 잘해줬다. 나무랄 데가 없었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전반전 실점하고 후반전에 빠른 시간에 만회골을 넣었다.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해서 골을 넣었다. 연장전서 골대 맞춘 것이 너무 아쉽다. 홍콩에서 상위권 유지하고 있다. ACL 다시 도전하겠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도전하겠다”며 내용에 만족했다.
울산을 평가해달라는 질문도 이어졌다. 추 감독은 “감독이 이야기한 것을 우리 선수들이 잘 수행했다. 수비를 너무 잘했다. 울산의 유효슈팅 자체를 못하게 해서 만족스럽다. 울산은 시즌 준비가 짧아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 조직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울산은 강팀이다. 시즌 시작 후 컨디션이 올라오면 충분히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공격에서 찬스를 너무 못 만들었다”고 평했다.
한국선수 김동진과 김봉진은 키치를 이끌었다. 추 감독은 “김동진, 김봉진 둘 다 아주 훌륭했다. 수비조직력을 잘 이끌었고, 수비라인을 지휘했다. 경기를 잘 풀어갔다. 수비가 돌처럼 아주 단단했다”며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