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전자랜드, 뒤늦게 발동 걸린 3점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07 20: 50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하위권 팀 전주 KCC 이지스에 패했다. 믿었던 3점 슛이 뒤늦게 터진 것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0-71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9패(18승)째를 당했다. KCC는 시즌 13승(25패)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막판 3점 슛에 울고 웃었다. 결국 4쿼터 초반 무리한 3점 시도는 패배로 돌아왔다.
KCC는 1쿼터 높은 슛 성공률로 앞서갔다. 김지후가 초반 3점 2개와 전천후 활약으로 17-10 리드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도 김상규의 3점 등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KCC는 1쿼터를 21-15로 앞섰다. 김지후는 1쿼터 3점 2개 포함 8득점. 슛 성공률도 100%였다.

전자랜드도 2쿼터에 힘을 냈다. 정병국이 빠르게 득점하며 추격했다. 29-30에선 아스카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 그러나 KCC도 클라크,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에밋은 낮은 슛 성공률에도 꾸준히 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는 외곽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미들슛으로 팽팽히 맞섰다. 에밋은 3점 실패 후 곧바로 다시 3점을 성공시켰다. 송창용도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에선 정병국이 3점 슛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졌다.
KCC는 4쿼터 정휘량의 2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3점 슛을 시도했다. 정영삼이 두 번 연속 실패했고 강상재의 3점 시도도 불발됐다. KCC도 점수가 잘 나지 않았지만 클라크의 자유투 1개로 점수는 58-48, 10점 차로 벌어졌다. 클라크는 꾸준히 득점했다.
그나마 전자랜드는 48-63에서 정병국, 차바위 연속 3점을 성공시키며 54-63을 만들었다. 마지막 반전을 노려볼 수 있는 두 방이었다. 하지만 KCC는 에밋의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62-67에선 강상재의 3점 슛이 다시 림을 벗어났다. 강상재가 막판 3점 슛으로 추격했다. 강상재는 67-71에서 다시 3점포를 터뜨렸으나 1점 차로 패했다. 뒤늦게 걸린 3점포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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