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더킹’ 배성우 “내 연기? 볼 때마다 창피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11 17: 02

 다작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충무로 다작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배성우는 아직도 자신의 연기가 부끄럽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겸손함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성우를 만났다.
배성우는 ‘더 킹’에서 양동철 역할을 맡아서 절대권력 한강식(정우성 분)의 측근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더 킹’의 저력에는 양동철 역을 맡은 배성우의 몫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배성우는 영화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다른 영화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제 영화를 보면 창피하다”며 “맨날 부족하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다작으로 유명하지만 2016년의 배성우는 ‘더 킹’과 ‘꾼’ 딱 두 작품에 출연했다. 찾는 곳이 없었다기보다 ‘더 킹’과 ‘꾼’에 잔뜩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배성우는 ‘더 킹’ 104회차 촬영 중 60회차 가량 참여했다.

“주연들은 1년에 한 두 작품 할 수도 있다. 저는 너무 적게 하는 것 같다. 제 목표는 다작하는 것이다. 다작하기 위해서 작품 수도 조절이 필요하다. ‘더 킹’의 경우 부산이나 지방이나 멀리 있는 촬영장들이 많았고 이동도 많았다. 104회차 촬영 중에서 60회차 정도 있었다. 돈을 더 받아야 한다.(웃음)”
‘더 킹’의 경쟁작은 ‘공조’. ‘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현빈과 함께 하는 작품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인 된 상황. 난감할 법도 하지만 배성우는 두 영화 모두의 흥행을 바랐다.
“솔직히 ‘공조’는 극장에서 못 봤다. 현빈과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상황상 쉽지 않다. 시장이나 티켓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는 못 하지만 두 작품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둘 다 잘 돼야 다음에 ‘꾼’ 개봉할 때 흥행한 배우로 인사하면 좋겠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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