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영애·지성에 이보영·이종석까지, SBS 美친 라인업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7 16: 30

그야말로 대박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한석규와 전지현의 뒤를 이어 지성과 이영애가 SBS 월화수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보영과 이종석이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에도 SBS가 평일 드라마를 휩쓸 조짐이 보인다.
#. '사임당' 이영애
이영애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과 사임당 역을 맡아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1인 2역에 도전을 하고 있다. 이영애의 13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된 퓨전 사극으로, 총 30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2회 방송에서 16%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얻은 '사임당'은 수목극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이영애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영애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 비록 3, 4회에서 다소 시청률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성인 사임당 이영애와 송승헌, 오윤아 등 주요 배우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5회부터 본격적으로 휘몰아칠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 '피고인' 지성
지성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올곧은 신념의 검사에서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박정우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 기억상실 등 범상치 않은 상황 속에서 극한의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도로 높여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
이미 '킬미힐미'를 통해 7인의 인격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지성이지만, 그가 매회 보여주는 연기 내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악역 엄기준과의 소름돋는 연기 대결은 이 극을 계속 보고 싶게 하는 이유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덕분에 '피고인'은 4회만에 18.7%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박정우가 기억상실을 반복하고 있는 과정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반응. 빠르고 속 시원한 전개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반전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귓속말' 이보영
이보영은 남편인 지성의 바통을 이어 오는 3월부터 SBS 월화극을 책임진다. 바로 박경수 작가의 '귓속말'을 통해 약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되는 것.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법률가들의 우아함 뒤에 가려진 비릿한 속살과 그 속에 펼쳐지는 이동준(이상윤 분)과 신영주(이보영)의 인간적인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귓속말'은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자, '펀치'의 이명우 PD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진격'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지만, 여러 차례의 수정 과정을 거쳐 현재의 내용과 제목으로 최종 확정이 됐고 지난 1일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이보영이 맡은 신영주는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으로, '내 딸 서영이'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이상윤과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미 SBS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연기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이보영이 박경수 작가를 만나 다시 한번 연기자로서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이종석은 올 하반기 SBS 수목극을 책임진다. 박혜련 작가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2년만에 SBS로 복귀를 하게 되는 것.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미 전작에서 눈을 보면 상대의 속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너무 좋은 사회부 기자, 웹툰을 찢고 나온 완벽남 등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종석인지라 이번 검사 이야기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나 박혜련 작가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 의기투합을 하게 된 만큼 이번에도 대박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닥터스'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고 이종석, 수지, 이상엽, 정해인, 고성희 등이 출연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월 중 촬영에 돌입, 100% 사전제작으로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